2008년 장애인체육계는 무척 바쁘다. 우선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업무를 이관한 지 처음으로 장애인올림픽대회를 치러야한다.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는 160여개국 7천여명이 참가하는 장애인체육 최고의 이벤트다. 총 20개 종목 중에서 우리나라가 출전을 준비하는 종목은 13개다. 11개 종목은 이미 출전이 확정됐고, 조정과 휠체어펜싱이 출전 포인트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목표는 금메달을 14개 이상 확보해 종합 14위를 차지한다는 것. 주최국인 중국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의 주력 종목과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에겐 오히려 상황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3월까지 선수 선발을 마치고 집중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 말 휠체어럭비, 역도, 양궁 등의 종목은 장애인체육 사상 최초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신년하례회에서 "이번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장애인체육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 아래 2008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올해 장애인체육은 뜻깊은 행사 하나를 치러야한다. 바로 올해가 88 서울장애인올림픽 2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서울장애인올림픽은 장애인체육 발전의 분수령이 됐던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오는 10월께 국제스포츠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념행사를 연다. 만약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승전보를 울린다면 기념행사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로 인해서 하반기로 연기된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6일에서 10일까지 전남 광주에서 열린다. 그야말로 9월과 10월은 장애인체육의 장애인계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유독 취약한 동계스포츠분야에서도 큰 행사를 치러야한다. 오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하이원스키장에서 IPC하이원월드컵알파인스키대회가 열린다. 20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이 대회를 찾을 예정이다.
이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제5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춘천과 울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25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매년 성장하고 있는 동계스포츠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오는 5월과 11월 10개국 3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인천과 대구에서 ITF 휠체어테니스시리즈대회가 열리며, 6월 17개국 55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인천에서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7월에는 한국오픈국제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10월에는 IPC 세계실내조정대회가 열린다.
출처: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