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이란 뮤지컬로 유명한 극단 학전이 장애를 소재로 한 어린이 뮤지컬 <슈퍼맨처럼>을 오는 29일부터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어린이 뮤지컬 <슈퍼맨처럼>의 주인공 동규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교통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지만 영화 속 슈퍼맨처럼 쾌활한 아이이다. 새로 이사한 곳에서 만난 친구 승원은 동규네 집에 놀러와 보조기구들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장애의 어려움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독일 그립스 극장의 'Stronger than Superman'을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우리식 이야기로 번안·연출한 것.
이번 뮤지컬을 연출하는 극단 학전은 “대한민국 5천만 인구 중 480만 명이 장애인이고 그 중 90%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누구라도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나 장애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극단 학전은 “휠체어를 타고 있으나, 영화 속 최고의 히어로 슈퍼맨처럼 건강하고 밝은 아이의 일상을 통해 장애는 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장애는 동정과 격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아울러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오는 9월 7일까지 공연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만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어른은 2만원, 어린이는 1만8천원. 주말과 공휴일 공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동반 1인 포함)은 관람료의 20%를 할인해준다.
*문의: 02-763-8233, 1544-1555
출처: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