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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런 삿짱을 안아주며 엄마 뱃솟 아기 씨앗일때 상처를 입어 손가락이 생겨나지 못했다고 말해주지만, 삿짱은 손가락이 없는 자신의 조막손이 보기 싫다. 삿짱은 며칠이나 유치원에 가지 않고 외톨이가 된다.
어느날 삿짱의 동생이 태어나고, 삿짱은 언니가 된다. 삿짱을 아빠를 따라 엄마와 동생을 보고 오면서 아빠와 손을 잡고 걷는다. 삿짱이 손가락이 없어도 엄마가 될 수 있냐고 묻자, 아빠는 "누구보다 멋진 엄마가 될 수 있다"면서 "삿짱 손은 신기한 힘이 나오는 마법의 손"이라고 말한다.
이후 삿짱에게 친구 아키라가 찾아와서 편지를 건네주고, 유치원 선생님 찾아와서 연극 참가를 권하게 되는데….
<마법의 조막손>(우리교육/값 9,500원)은 조막손을 갖고 태어난 삿짱이 실제로 겪은 얘기로 엮은 그림책이다. 선천성사지장애아부모회가 글을 지었고, 일본의 원로 화가 다바타 세이이치가 그림을 그렸다.
선천성사지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 발가락 등 신체 일부분이 형성이 되지 않거나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마법의 조막손>은 이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와 그 부모의 이야기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일본에서 1985년 10월에 처음 나와 22년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장애아 아동문화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