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우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동행 콘서트’를 4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신용호)의 제의로 성사된 무대다. 장애인 가족과 장애인 2000명을 초대한다.
4월11일부터 시행되는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맞춰 한글 자막, 수화 통역 등 청각 장애인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가수 심수봉(53)과 박강성(47)이 뜻을 같이 한다. 취지에 공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참가한다. 심수봉은 4월5일 오후 4시, 박강성은 8시에 각각 ‘천상의별’, ‘지상의 돛’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이상우는 “장애인들을 키우느라 너무 힘든 부모들이 장애인 자녀들과 함께 잠깐의 휴식과 여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공연 중 노래 가사 자막처리와 수화통역으로 청각장애인들이 콘서트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여을 원하는 가족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02-2675-8671·www.cowalk.org 또는 www.cowalknews.co.kr)로 4월2일까지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컬처M 콜센터(1588-5848)로도 신청 가능하다.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14)의 아버지인 이상우는 장애인 후원복지사업체 컬처M을 운영 중이다. 컬처M은 이번 콘서트에 1억원 상당의 초청장을 후원, 제공한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