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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 달고 뉴욕 패션 위크에 서게 된 모델
작성일
2015-09-07 17:46
의수 달고 뉴욕 패션 위크에 서게 된 모델 기사의 사진
사진=레베카 마린 SNS 및 홈페이지 사진 캡처

오른 팔 대신 의수를 달고 뉴욕 패션 위크에 서게 된 모델이 전세계 네티즌들의 감동을 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른 팔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의수를 달고 모델 일을 시작한 레베카 마린(28)이 오는 9월 중순 ‘FTL 모델쇼’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린은 한쪽 팔이 없는 결함에도 불구하고 10대 시절부터 수 십 차례에 걸쳐 프로필 사진을 들고 뉴욕 에이전시를 찾아 다녔다. 그러나 장애로 인해 번번히 거절당했고 결국 모델의 꿈을 포기하면서 수년간 방황해 왔다. 

그러던 중 기술이 발달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첨단 의수’가 개발됐고 레베카는 이 의수를 장착한 뒤 다시 한번 도전했다. 그녀는 근육과 신경의 움직임을 전자신호로 전달해 손가락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의수를 달면서 그동안 불가능했던 포즈까지 취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올해 세계저인 패션무대로 손꼽히는 뉴욕 패션 위크에 모델로 서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에이전시로부터 뉴욕 패션 위크 계약을 하자는 연락을 받은 레베카는 “한쪽 팔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 된다”고 고민하면서도 “나는 비록 한 쪽 팔이 없는 특이한 모습의 모델이지만 사람들에게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레베카의 노력과 성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당신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장애인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재산이 수십, 수백억원이 있어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신체적 장애보다 생각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FTL 모다 쇼’에는 레베카 이외에도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남자 모델 잭 아이어스와 다운증후군 장애인인 제이미 브루어가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국민일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