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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기획홍보팀]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파주평화누리길 걷기행사 '100인 100발 기대만발'
작성일
2021-11-16 12:47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허무는 파주평화누리길 걷기행사 

'100인 100발 기대만발'





가을이 한창인 10월의 끝자락,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청명한 하늘에 감탄했던 어느 날, 우리는 파주 평화누리길 곳곳에 모였습니다.

 

‘100100발 기대만발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허물기 위해 28일 개최된 파주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는 당초 제23회 개관일과 마흔 한번째 맞는 장애인의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4월 호기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사태에 맞물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가을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감염병 사태의 진정만을 바라기도 지쳐갈 때 즈음, 추위로 인한 야외활동이 어렵기 전에 방역기준에 따라 소그룹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험한 정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출판단지 근린공원에서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의 구간을 5km 내외, 4개 코스로 재편성하고, 파주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직원 약 100여명을 한 코스당 4개의 6명 내외 소규모 그룹으로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평화누리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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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 각 코스의 1조들이 ‘100100발 기대만발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각 코스 출발지로 집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열체크 및 손소독 후 걷기 도중 필요할 수 있는 우비, , 안내 책자 등을 담은 가방을 배분하고, 약 두 시간 동한 함께 평화누리길을 걷게 될 직원, 장애인, 자원봉사자들 간의 조금은 쑥쓰러운 인사가 오고 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오는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반가운 사람들과 오랜만에 야외활동을 함께 하게 되니 너무 좋고 조금 감격스럽기까지 하네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너무 오래 전부터 봐오던 사이라 이젠 가족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이렇게 방역지침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시느라 애쓰신 복지관에 감사드리고, 예전의 일상을 되찾아가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장애인, 자원봉사자 각자 저마다의 감회와 소감들을 조금은 들뜬 표정으로 말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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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자들이 모두 모여 함께 걷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하길 기원하며 지문트리에 손도장을 남기고, 리본에 소망을 적어보는 등 의미 있는 이벤트들을 마친 뒤,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출발을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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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모아, 평화 통일! 장애 차별, 없는 세상

평화누리길이 갖는 통일이라는 고유한 염원과 장애 편견 해소라는 두 가지 기대를 담은 구호와 함께 드디어 그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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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한 길, 내리막과 오르막 길을 함께 걸으며, 요즘 근황이나 사회적 이슈, 가벼운 농담이나 담소를 나누었고, 평범한 대화였지만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가을 하늘과 흘린 땀을 기분 좋게 식혀주는 산들바람이 이들의 대화를 가슴 뛰게 하고, 설레게 하고, 웃음짓게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코스 중간 중간 휴식을 가져 참여자들의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였고, 휴식과 동시에 만추의 절경을 감상하며, 인생샷 남기기 삼매경에 빠져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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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단순히 걸었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참 바랐던 활동입니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앞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떤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장애인들 곁에 한발 다가 설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파주시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색처럼 저마다의 가슴이 따듯해지는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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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시간 동안의 행진을 마치고, 종료지점에 들어서는 참여인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는 뿌듯함이 내비쳐졌습니다. 각자의 목에 건 완주 메달을 들춰보며 성취감과 함께 앞으로는 더 잘해 낼 수 있다는 힘찬 각오가 마음 속에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야외활동이 힘들었던 요즘 시기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일상으로의 단계적 회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그 시작으로서 적합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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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작은 걸음, 걸음을 모아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우리들의 꿈과 소망의 기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 하였습니다우리복지관은 다가오는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파주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뜻깊은 자리와 행사가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며, 늘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이 장애인들의 편에 서서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