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답다. 꾸밈없는 미소가 아름답다”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⑨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5-31 00:01:33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0일 대한민국 농촌장애인 사회참여 확산을 위한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토대장정은 목포 노적봉을 시작으로 무안, 광주, 장성, 논산, 세종, 천안, 수원, 안양을 경유해 임진각까지 총 499.1km, 12박 13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토대장정에는 파주지역 장애인 10명, 자원봉사자 10명,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 6명 등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조를 이뤄 국토대장정 기간 동안 각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농촌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사업을 홍보하게 된다. 국토대장정을 주최한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자료협조를 받아 긴 여정의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5월 30일 작성자: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국토대장정팀장 조숙현
국토대장정 10일차 도보가 시작된다. 비가 그친 이후 맑게 갠 하늘이 청명하다. 오랜만에 산뜻한 아침을 맞는다.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가볍다. 오전 도보가 시작되기 직전 우리 미니버스 안에서는 즐거운 노래들이 울려 퍼진다.
이 정도 기세라면 오늘 임진각까지 날아갈 기세! 제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로 결의를 다지고 국토대장정 미니버스에 오른 것이 어제 같은데 우리는 목포 노적봉 예술 공원에서 출발해 1번 국도를 따라 나주, 광주, 장성, 완주, 논산, 계룡, 아산, 천안을 거쳐 드디어 오산을 향해 간다.
열흘 밤을 함께 보낸 우리는 갈수록 새록새록 정이 들어가지만 12박 13일의 긴 여정의 최종 목적지가 임박하다. 시간이 갈수록 지치지도 않고 저력을 보이고 있는 우리 26명의 대원들의 정신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도보 3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아쉬움의 목소리들이 크다. 그래서 인지 오늘따라 서로 간에 챙겨주고 돈독해진 모습이 더 눈에 띈다. 우리는 농촌 장애인들의 진정한 사회참여 확산을 위해 그리고 장애라는 이름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외치기 위해 생업과 가족들을 잠시 접어두고 한 뜻으로 뭉쳐 먼 길을 떠났다. 길을 떠날 때만큼은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우리들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응원해주고 사랑을 보여주는 지원군들이 많았다. 우리들의 결심이 옳았다. 길을 떠나서야 비로소 ‘길’이 보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방법들이 보이는 것 같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우리복지관도 더욱 힘을 내어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들의 도보행진은 오전 평택시청에서 출발해 오산시청을 경유했다. 오전 10.5km, 오후 10km 만만찮은 일정이었지만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었다. 도보행진 중에 지친 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면 우리 대원들의 꿈은 무엇인지? 우리 대원들 중에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여학생도 있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도 있다. 그 중에서 한 분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 꿈은 소박해요. 저는 나 자신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그래야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이 말이 우리 국토대장정팀의 긴 여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곁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복지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우리 이웃들이 좀 더 마음을 나눠주면 좋겠다. 사람이 아름답다. 다함께 웃는 입가의 꾸밈없는 미소가 아름답고, 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걷는 걸음걸이가 아름답고, 앞서 가지 않고 늘 기다려주는 그 마음들도 아름답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 늘 이번 여행만 같았으면 좋겠다. 해가 저물어 내일을 향해 가는 지금 이 순간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 멈출 줄 모르는 이야기들.
“우리는 할 수 있다. 아자! 아자! 파이팅!!”
국토대장정 10일차 도보가 시작된다. 비가 그친 이후 맑게 갠 하늘이 청명하다. 오랜만에 산뜻한 아침을 맞는다.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가볍다. 오전 도보가 시작되기 직전 우리 미니버스 안에서는 즐거운 노래들이 울려 퍼진다.
이 정도 기세라면 오늘 임진각까지 날아갈 기세! 제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로 결의를 다지고 국토대장정 미니버스에 오른 것이 어제 같은데 우리는 목포 노적봉 예술 공원에서 출발해 1번 국도를 따라 나주, 광주, 장성, 완주, 논산, 계룡, 아산, 천안을 거쳐 드디어 오산을 향해 간다.
열흘 밤을 함께 보낸 우리는 갈수록 새록새록 정이 들어가지만 12박 13일의 긴 여정의 최종 목적지가 임박하다. 시간이 갈수록 지치지도 않고 저력을 보이고 있는 우리 26명의 대원들의 정신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도보 3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아쉬움의 목소리들이 크다. 그래서 인지 오늘따라 서로 간에 챙겨주고 돈독해진 모습이 더 눈에 띈다. 우리는 농촌 장애인들의 진정한 사회참여 확산을 위해 그리고 장애라는 이름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외치기 위해 생업과 가족들을 잠시 접어두고 한 뜻으로 뭉쳐 먼 길을 떠났다. 길을 떠날 때만큼은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우리들의 여정에 힘을 보태고 응원해주고 사랑을 보여주는 지원군들이 많았다. 우리들의 결심이 옳았다. 길을 떠나서야 비로소 ‘길’이 보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방법들이 보이는 것 같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우리복지관도 더욱 힘을 내어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들의 도보행진은 오전 평택시청에서 출발해 오산시청을 경유했다. 오전 10.5km, 오후 10km 만만찮은 일정이었지만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었다. 도보행진 중에 지친 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면 우리 대원들의 꿈은 무엇인지? 우리 대원들 중에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여학생도 있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도 있다. 그 중에서 한 분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 꿈은 소박해요. 저는 나 자신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그래야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이 말이 우리 국토대장정팀의 긴 여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곁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복지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우리 이웃들이 좀 더 마음을 나눠주면 좋겠다. 사람이 아름답다. 다함께 웃는 입가의 꾸밈없는 미소가 아름답고, 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걷는 걸음걸이가 아름답고, 앞서 가지 않고 늘 기다려주는 그 마음들도 아름답다.
세상을 살아갈 때에 늘 이번 여행만 같았으면 좋겠다. 해가 저물어 내일을 향해 가는 지금 이 순간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 멈출 줄 모르는 이야기들.
“우리는 할 수 있다. 아자!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