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1번 국도를 불태우다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⑩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6-03 09:22:42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0일 대한민국 농촌장애인 사회참여 확산을 위한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토대장정은 목포 노적봉을 시작으로 무안, 광주, 장성, 논산, 세종, 천안, 수원, 안양을 경유해 임진각까지 총 499.1km, 12박 13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토대장정에는 파주지역 장애인 10명, 자원봉사자 10명,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 6명 등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조를 이뤄 국토대장정 기간 동안 각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농촌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사업을 홍보하게 된다. 국토대장정을 주최한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자료협조를 받아 긴 여정의 이야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5월 31일 작성자: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국토대장정팀원 윤정희
도보 11일차,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맞는 금요일이다. 오늘은 경기도 오산에서 출발하여 화성행궁과 안양시수리장애인복지관을 경유, 양주 용산가족휴양소로 향한다.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밤을 앞둔 오늘. 지난 10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로 아쉬운 마음도 커져갔다. 우리는 비슷한 모양의 수많은 길을 지나면서 각기 다른 추억과 향기를 남기고 이곳까지 왔다. 참가자들도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
점심시간 장애를 가진 참가자 한명이 제일 먼저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서 커피자판기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커피 두 잔을 뽑아들고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가져다주었다. 내가 도보 중 사탕이나 간식을 주어도 혼자서 먹는 법이 없었다.
먹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던 그에겐 정말 큰 변화였다. 지난 10일 동안 우리는 단순히 걸어온 것이 아니다. 힘들고 즐거운 순간들을 타인과 나누며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화성행궁에서 멋진 무술을 관람하고 안양시수리장앤복지관의 직원들과 즐거운 이벤트를 마친 후 용산가족휴양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지고 주위는 온통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방에서는 개구리가 울어대고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우리의 완주를 응원하듯 빛나게 반짝였다.
그 때 어둠을 뚫고 먼 길을 달려온 우리의 응원군단이 도착했다. 바쁜 일정에도 도보 중간 중간 함께 걸으며 그 누구보다 우리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우리복지관 유석영관장님. 항상 가슴 깊이 새겨지는 좋은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관장님의 깜짝 방문에 국토대장정 대원 모두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완주를 하루 앞둔 금요일 밤. 국토대장정 대원들 모두 내일이며 도착할 임진각에서의 가슴 벅찬 감동을 기대하며 각자의 마음속에 완주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함께한 수많은 시간 속에 우리가 마음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느끼며 진실로 함께했던 그 순간들을 간직하며,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더 진하고 행복한 향기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국토대장 완주를 위하여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
도보 11일차,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맞는 금요일이다. 오늘은 경기도 오산에서 출발하여 화성행궁과 안양시수리장애인복지관을 경유, 양주 용산가족휴양소로 향한다.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밤을 앞둔 오늘. 지난 10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로 아쉬운 마음도 커져갔다. 우리는 비슷한 모양의 수많은 길을 지나면서 각기 다른 추억과 향기를 남기고 이곳까지 왔다. 참가자들도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
점심시간 장애를 가진 참가자 한명이 제일 먼저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서 커피자판기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커피 두 잔을 뽑아들고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가져다주었다. 내가 도보 중 사탕이나 간식을 주어도 혼자서 먹는 법이 없었다.
먹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던 그에겐 정말 큰 변화였다. 지난 10일 동안 우리는 단순히 걸어온 것이 아니다. 힘들고 즐거운 순간들을 타인과 나누며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화성행궁에서 멋진 무술을 관람하고 안양시수리장앤복지관의 직원들과 즐거운 이벤트를 마친 후 용산가족휴양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지고 주위는 온통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방에서는 개구리가 울어대고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우리의 완주를 응원하듯 빛나게 반짝였다.
그 때 어둠을 뚫고 먼 길을 달려온 우리의 응원군단이 도착했다. 바쁜 일정에도 도보 중간 중간 함께 걸으며 그 누구보다 우리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우리복지관 유석영관장님. 항상 가슴 깊이 새겨지는 좋은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관장님의 깜짝 방문에 국토대장정 대원 모두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완주를 하루 앞둔 금요일 밤. 국토대장정 대원들 모두 내일이며 도착할 임진각에서의 가슴 벅찬 감동을 기대하며 각자의 마음속에 완주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함께한 수많은 시간 속에 우리가 마음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느끼며 진실로 함께했던 그 순간들을 간직하며,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더 진하고 행복한 향기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행복한 내일을 여는 ROAD NO,1’ 국토대장 완주를 위하여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